주빠마의 Life, Job, Hobby

 

셀프인테리어 화장실 타일 줄눈셀프시공하기

 

 

 

요즘은 집안을 셀프 시공하여 시공 가격도 줄이고 집에 대한 애착을 더 가질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가 유행이다

내 직업상 건축물을 지으면서 인테리어도 많이 하지만 현장 소장으로서 모든 부분을 다 직접하지는 못한다. 다만 각 공정별 업체 선정 후 하자 없이 시공 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한다. 내가 현장 소장이라고 하면 모든 공정을 직접 시공할 줄 알거라 믿는 사람들이 있다. 현장에서 작업 하는 모습은 많이 봤지만 직접 하지는 않기에 셀프 인테리어를 하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초보자이다.

 


 

오늘은 수많은 셀프 인테리어 중에 화장실줄눈시공이나 싱크대줄눈, 욕실바닥줄눈 같은 기존 타일메지를 제거하고 펄이 들어간 줄눈제를 넣는 줄눈셀프시공을 포스팅 해 보겠다.

 

 

1년 전 분양 받은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화장실에 셀프 시공한 줄눈 모습이다

셀프줄눈시공은 기존 타일메지를 제거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인데 안그래도 아팠던 목이 화장실줄눈시공을 하고 목디스크가 심하게 와서 수술한 기억이 있다

작년에 시공하고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청소만 해 놓으면 깨끗하게 곰팡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화장실 물때도 청소 한번이면 변색없이 깨끗하다

벽타일 모서리 등에 실리콘이 시공되어 있는 부분은 조금씩 곰팡이가 있는데 줄눈을 시공한 부분은 곰팡이가 전혀 없다

손으로 만져 보면 돌처럼 단단해서 쉽게 문제가 발생할 것 같지 않다. 화장실 줄눈색상은 펄이 들어간 실버로 시공했다.

 

 

 

 

현관 입구도 셀프줄눈시공했었다

대부분 현관은 돈이 들어오라고 금색으로 많이 하는데 우리는 바이올렛을 시공했다. 현관 줄눈도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새것 같다.

 

 

 

이 두곳을 줄눈셀프시공후 목디스크로 1년을 고생하고 수술까지 했지만 어머님이 우리 화장실을 보시고 부모님집 현관을 시공하고 싶어 하셨다.

위 사진이 부모님집 현관이다

백색 타일 메지가 검게 변해서 아무리 닦아도 깨끗해 지질 않는다. 이제 목디스크 수술 부위도 반년이 지나서 크게 무리만 하지 않으면 전혀 불편함이 없기에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줄눈시공을 해보기로 했다.

 

 

기존 현관 타일이다. 흰색 메지가 검게 변해서 깨끗해 지질 않는다.

 

 

 

진즉에 줄눈 시공을 해 드릴 걸 이제야 시공을 해드리게 됐다. 워낙 깔끔한 성격 이셔서 이렇게 더러운 건 못 보신다. 어떻게든 지워야 속이 풀리시는 분이다.


 

 

작년 초에 우리집 거실 화장실 하고 현관을 시공 하면서 안방 화장실도 시공하기 위해 구매했던 줄눈제이다

그동안 목디스크 때문에 겁이 나서 시공을 안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부모님집에 사용하게 되었다

구입한지 1년이 지나서 굳진 않았을까 고민이 되는데 결론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유통기한이 엄청 긴가보다.

 

 

 

케이스에 나와있는 시공 순서이다

기존 메지를 제거하고 잘 청소하고 말린다. 그다음 경화제를 주제와 잘 섞어서 동봉된 튜브로 메지를 주입하면 끝이다

말은 쉽지만 기존 메지를 제거하는게 가장 어렵다. 오래 사용한 화장실의 경우 물과 줄눈이 계속 만나면서 엄청 단단하게 굳어지기 때문이다

다행히 현관은 물을 사용하는 부분이 아니라 메지가 쉽게 제거 될거라 판단된다.

 

 

 

줄눈색상은 종류가 많았다. 이중에서 우린 실버를 사용을 했고 현관은 바이올렛을 사용했었다

오늘은 남아있는 실버로 부모님집 현관을 줄눈셀프시공 하겠다.

 

 

 

이 제품이 줄눈제거기이다. 구입명은 삼각드라이버라고 한다. 끝이 삼각으로 생겨서 삼각드라이버라고 하는가 보다

보통 이 줄눈제거기를 구매하기 싫어서 조각칼이나, 드라이버, 컷터칼 등으로 줄눈을 시공하려는 분들이 많은데 이 줄눈제거기가 없다면 정말 힘들 것이라 판단이 된다

전문적으로 줄눈을 시공하는 분들이 사용하는 전동 제품을 사용한다면 편하겠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비 전문가는 삼각드라이버 하나면 만족하고 메지를 제거할 수 있다.

 

 

 

이런식으로 삼각형 모서리를 아래로 향해서 메지를 긁으면 된다

너무 힘을 주어서 잘 못 긁으면 타일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서 긁어야 한다. 사용 후에는 구매시 드라이버비트가 같이 배송되는데 드라이버비트를 연결해서 드라이버로 사용하면 된다.

나는 이 삼각드라이버와 커터칼을 이용해서 기존 줄눈을 쉽게 제거 했다. 삼각드라이버앞에 날을 바꿀 수 있는 나사가 있어 모서리 부분은 제거가 힘들다. 이때 커터칼로 줄눈제거를 했다.

 

 

 

이렇게 줄눈제를 넣을 수 있게 홈을 판다

가운데 울퉁불퉁한 면도 제거를 해야 줄눈제를 넣기 편하다.

 

 

 

드디어 줄눈제거가 끝났다. 온통 집안이 하얗다. 먼지가 엄청 날린다는 이야기다

현관 마루 굽틀과 만나는 부분은 실리콘으로 처리가 되어 있어서 모두 제거를 했다. 이렇게 기존 백시멘트를 제거 하는데 40분 정도 소요가 된거 같다

한번 해 봤다고 요령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기존 백시멘트를 제거 할 때는 꼭 낮에 하길 바란다. 우리집 윗층이 줄눈 시공을 할 때 사각사각 줄눈파는 소리가 엄청 시끄럽게 들렸다. 저녁이나 밤에 백시멘트 메지를 제거 한다면 바로 민원 들어올 것이다.

 

 

 

빗자루로 기본적인 먼지를 제거하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해서 줄눈 안에 있는 백시멘트 가루를 모두 제거해 주어야 한다

제대로 제거가 되지 않으면 줄눈제와 먼지가 같이 뭉치기도 한고 타일과 줄눈제가 부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먼지 제거는 건식으로 하고 물을 사용하여 닦아 냈다면 꼭 완전 건조하고 줄눈을 시공해야 한다.

 

 

 

줄눈제 기본 구성은 선택한 색상의 주제와 경화제 그리고 줄눈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용기 3개가 들어있다.

 

 

 

용기 끝은 사선으로 미리 제거를 해준다

설명에는 1시간 이내에 시공하면 된다고 되어 있지만 경험상 30분 전 후면 점점 굳기 시작해서 채워 넣어도 처음처럼 셀프레벨링이 되지 않는다.

 

 

용기까지 준비가 되었으면 주제에 경화제를 넣고 나무젓가락으로 잘 섞어준다

 

 

 

주제가 뭉치지 않도록 잘 섞어준 후 3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는다

이제부터 속도가 관건이다. 경화제를 섞은 후부터 열이 나면서 굳기 시작한다.

 

 

 

용기 구멍이 위로 보이게 하고 메지 구멍을 약간 부족하게 채운다는 생각으로 밀고 나간다

너무 많이 채우면 타일 위로 흘러 나올 수 있다. 어느 정도는 줄눈제가 자동으로 레벨이 맞춰진다.

 

 

 

이렇게 타일 모서리 부분도 채워서 나간다

모서리 부분은 사면에서 줄눈제가 흘러 모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채우지 않아도 된다.

 

 

 

중간에 너무 많이 채우면 이렇게 된다. 이 경우 이쑤시개로 옆으로 밀어주면 깨끗하게 없앨 수있다. 만약 너무 많이 나왔다면 물티슈로 닦아내고 다시 할 수있다.

 

 

 

동생네 부부가 본인들도 해보고 싶다고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난 이들에게 넘기는게 아니었다. 시간도 오래 걸려서 줄눈제가 굳어 잘 채워지지가 않았다. 나는 물티슈로 지금까지 시공한걸 모두 다 닦아내고 새것으로 다시 시공을 했다. 아까운 돈 버렸다. ㅋㅋㅋ

셀프줄눈시공 할때는 꼭 비닐 장갑을 착용하고 시공해야 한다. 물티슈로 잘못된 부분을 제거 하면서 장갑을 끼지 않았는데 손에 묻은 줄눈제를 제거 하는데 애를 먹었다.

 

 

 

드디어 완성이 되었다. 스마트폰이 오래 돼서 어두운 곳에선 화질이 좋지않다. 주문을 해놨는데 언제 배송 될는지


여하튼 이렇게 시공이 끝나고 8시간 후에 사용하면 된다. 대략 몇시간 뒤에 만져봐도 딱딱하게 굳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완전히 경화된 후에 밟는게 좋을 것 같다.

 

 

 

화질이 않좋아서 줄눈 모습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쉽게 채워서 나가면 이렇게 깨끗하게 모양이 잡힌다

나중에 시공할 때 용기에서 잘 나오지 않거나 잘 채워지지 않는다면 억지로 사용하지 말고 새로운 제품으로 사용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나처럼 새로 할 거 스트레스 받는다.

 

 

부모님이 좋아 하시는 모습을 보니 몸은 힘들었지만 뿌듯하다

이제 목도 좋아 졌으니 작년에 못한 안방 화장실줄눈시공을 다시 시도해 봐야 겠다

인테리어 셀프시공은 취미를 가지고 겁 없이 도전해 보길 바란다. 맘에 안들면 다시 뜯으면 된다. 이 글을 보는 분들도 멋진 화장실 셀프줄눈시공이 완성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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